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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양치 방법, 싫어하는 아이도 하는 법

읽는 시간 약 7분

강아지 양치는 매일 하는 게 가장 좋고, 어렵다면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나아요. 양치를 싫어하는 강아지는 손가락으로 입 만지기부터 시작해 칫솔까지 한 단계씩 천천히 익숙해지게 해 주세요.

사실 저도 우리 집 비숑 보람이 양치를 거의 못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글은 잘하는 집 이야기가 아니라, 양치가 어려운 보호자가 알아 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 봤어요.

강아지 양치, 왜 해야 할까요?

미국수의사회(AVMA)에 따르면 잇몸병(치주질환)은 강아지에게 가장 흔한 이빨 질환이에요. 대부분 3살쯤이면 초기 증상이 보이고, 관리하지 않으면 점점 심해져요.

잇몸병은 입 안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어요. AVMA는 잇몸병이 신장, 간, 심장 근육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해요. 보람이도 올해 4살이라 남 일 같지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보람이는 양치를 싫어해요

보람이 칫솔은 따로 고른 게 아니라 애견숍에서 산 작은 칫솔이에요. 치약은 고구마 맛 강아지 치약을 쓰는데, 이 치약을 정말 좋아해요.

문제는 칫솔이 입에 들어갈 때예요. 계속 고개를 돌리고, 침을 흘리기도 해요. 치약은 좋아하는데 양치는 싫어하는 거죠.

그래서 양치를 못 한 날에는 덴탈껌을 주기도 해요. 먹고 나면 입이 좀 깔끔해진 느낌이 들어요.

강아지 양치,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건 매일이에요. 미국켄넬클럽(AKC)에 실린 수의 치과 전문의 의견도 양치를 매일 해야 할 일로 꼽아요.

그래도 매일이 어렵다면 일주일에 여러 번이라도 해 주세요. AVMA도 매일이 가장 좋지만 일주일에 여러 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양치 싫어하는 강아지,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1. 칫솔 없이 손가락으로 입 만지기

처음에는 칫솔 없이 손가락으로 이빨과 잇몸을 살짝 만져 주세요. 입술을 들어 위아래 이빨을 만져 보는 것까지가 첫 단계예요.

2. 손가락에 치약 묻혀서 핥게 하기

손가락에 강아지 치약을 묻혀 핥게 해 주세요. 보람이처럼 치약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단계는 쉬워요. 치약을 좋아하는 마음이 양치를 시작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요.

3. 칫솔로 앞니부터, 그다음 옆과 뒤

칫솔에 치약을 묻혀 앞니부터 닦아요. 익숙해지면 옆 이빨과 안쪽 어금니로 넓혀 가요. 처음엔 이빨 바깥쪽만 닦고, 강아지가 편해하면 안쪽도 닦아 주세요.

4. 단계마다 칭찬하고, 무서워하면 한 단계 뒤로

양치는 강아지에게 낯선 일이라 단계마다 칭찬하고 간식을 주는 게 좋아요. 싫어하는 기색이 보이면 억지로 하지 말고 바로 앞 단계로 돌아가세요.

칫솔과 치약을 평소에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 강아지가 심하게 무서워하거나 물려고 하면 수의사나 행동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세요.

칫솔은 이렇게 고르세요

강아지 전용 칫솔 중에서 솔이 부드럽고 손잡이가 살짝 꺾인 것이 안쪽까지 닦기 편해요. 여러 종류를 써 보고 우리 강아지가 덜 싫어하는 것을 고르세요.

사람 치약은 절대 쓰지 마세요

사람 치약에는 자일리톨이나 불소처럼 강아지에게 해로울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어요. 꼭 강아지 전용 치약을 쓰세요.

강아지 치약은 땅콩버터, 소고기, 닭고기처럼 강아지가 좋아하는 맛으로 나와요. 보람이가 좋아하는 고구마 맛도 그중 하나예요.

덴탈껌, 양치 대신 될까요?

덴탈껌은 양치를 돕는 방법 중 하나지만, 양치를 완전히 대신하기는 어려워요. AVMA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중 양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해요.

또 시중의 이빨 관리 제품이 모두 효과가 있는 건 아니에요. 고를 때는 미국 수의구강건강위원회(VOHC) 인증 마크가 있는지 보면 참고가 돼요. 인증 제품마다 ‘플라크’ 또는 ‘치석’ 중 어디에 효과를 인정받았는지가 따로 표시돼 있어요.

덴탈껌을 줄 때는 강아지가 너무 크게 삼키지 않는지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스케일링은 언제 하나요?

AVMA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수의사에게 이빨과 잇몸 검진을 받으라고 권해요. 잇몸병은 대부분 잇몸 아래에서 생기기 때문에, 제대로 된 스케일링은 보통 마취를 하고 해요.

마취 없이 하는 스케일링은 미국수의치과학회(AVDC)가 권하지 않아요. 잇몸 아래를 닦거나 살필 수 없고, 강아지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보람이는 아직 이빨 때문에 병원에 간 적은 없어요.

이럴 땐 동물병원에 가 보세요

  • 입 냄새가 심하다
  • 이빨이 흔들리거나 부러졌다
  • 이빨 색이 변했거나 치석이 많이 보인다
  • 씹는 게 이상하거나, 침을 흘리거나, 음식을 자꾸 떨어뜨린다
  • 밥을 잘 안 먹고, 입 주변이 붓거나 피가 난다

보람이가 침을 흘리는 건 양치할 때뿐이에요. 하지만 평소에도 침을 많이 흘린다면 입이 아프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강아지 양치는 매일 해야 하나요?

매일이 가장 좋아요. 어렵다면 일주일에 여러 번이라도 해 주세요.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요.

강아지에게 사람 치약을 써도 되나요?

안 돼요. 사람 치약에 든 자일리톨이나 불소가 강아지에게 해로울 수 있어요. 강아지 전용 치약을 쓰세요.

덴탈껌만 줘도 괜찮나요?

덴탈껌은 보조 방법이에요. 양치가 가장 효과적이니, 덴탈껌을 주더라도 양치를 조금씩 연습해 보세요. 고를 때는 VOHC 인증 마크를 참고하세요.

마취 없이 스케일링해도 되나요?

미국수의치과학회는 권하지 않아요. 잇몸 아래를 제대로 닦을 수 없고 강아지가 다칠 수 있어요. 스케일링은 동물병원에서 상담하세요.

마무리

강아지 양치는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기보다, 싫어하지 않게 만드는 게 먼저예요. 보람이처럼 치약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그 마음부터 활용해 보세요. 손가락으로 치약 맛보기부터 시작하면 양치가 조금은 덜 싫은 시간이 될 거예요.

다른 관리 이야기는 강아지 귀 청소 방법, 얼마나 자주 할까와 강아지 발톱 깎기, 주기와 안전하게 깎는 법에 있어요.

참고 자료

sylvia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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